[농사] 지렁이 분변을 퇴비로 만드는 법
🪱 지렁이 분변을 퇴비로 만드는 법: 유기농 재배를 위한 친환경 가이드
지렁이는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퇴비 공장입니다. 우리가 흔히 ‘분변’이라고 부르는 지렁이의 배설물은, 사실상 식물에게 최적화된 고품질 유기질 비료입니다. 그런데 이 지렁이 분변을 어떻게 퇴비화해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지렁이 분변을 활용한 고형 퇴비와 액상 비료(Worm Tea) 제조법까지 한번에 정리해드립니다.
🧤 1. 지렁이 분변 수확 방법
지렁이 분변은 ‘지렁이 분변토(castings)’라고도 불리며, 일반 퇴비보다 입자가 곱고 냄새가 거의 없어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합니다.
✅ 수확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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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활용해 분리: 지렁이는 빛을 싫어하므로 상단에 빛을 비추면 아래쪽으로 내려갑니다. 이때 윗부분의 분변토만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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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크리너) 사용: 체를 이용해 지렁이와 미분해 유기물은 걸러내고, 분변토만 따로 모읍니다.
⏳ 2. 후숙 과정 (선택 사항)
일반적으로 지렁이 분변은 이미 발효와 분해가 완료된 상태지만, 미처 분해되지 않은 유기물이 섞여 있을 경우 짧은 후숙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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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숙 기간: 약 2~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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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통풍이 잘 되면서도 햇빛은 피하는 곳에서 보관, 수분은 50~60%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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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안정화된 고품질 유기 비료 완성
🪴 3. 고형 퇴비로 활용하기
✅ 사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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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배합토에 10~20% 비율로 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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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 뿌리 근처에 티스푼 단위로 소량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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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위에 얇게 덮어주는 방식으로 top dressing도 가능
✅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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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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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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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영양분 공급
💧 4. 액상 비료(Worm Tea) 만들기
지렁이 분변을 물에 우려내 발효시킨 액상 비료는 수경재배, 엽면살포, 뿌리 관주용으로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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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분변 1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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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없는 물 1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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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밀 또는 흑설탕 약간 (미생물 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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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펌프 (수족관용 가능)
✅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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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에 물과 분변, 당분을 넣고 에어펌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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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8시간 동안 산소 공급하며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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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필터 등으로 여과 후 즉시 사용
✅ 사용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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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 뿌리에 직접 붓거나 분무기로 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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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 시에는 반드시 미세 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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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 불가 → 제조 후 1~2일 내 사용해야 효과 좋음
🧂 5. 보관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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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 분변토: 건조하고 어두운 곳에 밀폐 보관 (6개월~1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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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비료: 24~48시간 내 모두 사용, 냉장 보관 불가
🌱 마무리하며…
지렁이는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유기물을 분해하여 자연의 영양 순환을 실현해주는 고마운 생물입니다. 지렁이 분변을 잘 활용하면, 비용도 절약하고 토양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고형 퇴비와 액상 비료 두 가지 형태를 모두 이해하고 활용해 보세요.
다음 글에서는 지렁이 사육법과 퇴비통(vermicompost bin) 자가 제작 방법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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