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토마토 수경재배 : 수질 관리와 양분 조절
수경재배에서 꼭 알아야 할 수질 관리와 양분 조절 방법
수경재배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물의 품질, 즉 수질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이나 지하수에는 이미 다양한 무기 염류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성분들이 작물 생육에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수돗물에 포함된 주요 성분
대부분의 수돗물에는 작물에 필요한 칼슘(Ca), 마그네슘(Mg) 등의 양분이 **탄산염 형태(CaCO₃, MgCO₃)**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강수량이 적은 지역(예: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애리조나 등)**은 이들 성분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의 물은 염화나트륨(NaCl) 함량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캘리포니아의 벤투라 카운티에서는 계절에 따라 NaCl이 50~150 mg/ℓ (ppm) 이상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이런 물을 계속해서 순환식 수경재배 시스템에 사용할 경우, 토마토와 같은 작물에게는 독성 수준까지 축적될 수 있습니다.
❗ 식물은 염화나트륨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물을 추가할 때마다 점점 더 축적되며 2~3주 내에 300 mg/ℓ (ppm)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 마그네슘 & 칼슘은 괜찮을까?
마그네슘과 칼슘은 작물 생육에 필수적인 양분이며, 탄산염 형태로 존재하면 오히려 수용액의 pH를 안정화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크게 문제는 되지 않지만, 실제 양을 알기 위해서는 원수(원래 물)의 분석이 필요합니다.
💡 원수 분석은 어떻게 할까?
-
시·군 상수도사업소 등에서 기본적인 수질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
좀 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면, 수질 검사 전문 기관이나 대학의 환경분석실에 의뢰할 수 있으며, 보통 비용은 약 3~5만 원 정도입니다.
📏 수치 계산: ppm (mg/ℓ)의 개념
**ppm (parts per million)**은 흔히 **mg/ℓ(밀리그램/리터)**와 같은 개념입니다.
-
예시: 1 ppm 칼륨(K) = 1 mg K / 1ℓ 물
즉, 1리터 물에 칼륨 1밀리그램이 녹아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 양분 공급은 어떻게?
필수 무기 양분은 비료 염(fertilizer salts) 형태로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질산칼슘(Ca(NO₃)₂), 황산마그네슘(MgSO₄), 인산일암모늄(MAP) 등이 있습니다.
-
권장: 수용성이 좋은 고급 비료를 사용할 것
-
소규모 실내 시스템이라면 고순도 실험용 비료도 추천 (단, 가격이 더 비쌈)
📌 시중에는 이미 혼합된 수경재배용 양분 세트도 있으니, 간편하게 시작하고 싶다면 이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작물 맞춤형 배양액 조제
직접 배양액을 만들면 좋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작물(예: 토마토, 바질 등)의 생육 단계에 따라 양분 비율 조절 가능
-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
다만, 배양액 계산은 다소 복잡할 수 있으므로, 경험이 쌓인 후 도전하거나 관련 서적(예: Hydroponic Food Production by Howard Resh 등)을 참고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수질이 안 좋다면?
원수의 염류 농도가 너무 높거나, 소규모 실내 재배 시스템이라면 증류수 또는 RO(역삼투압) 정수기 사용도 고려해보세요.
이 경우, 모든 무기 양분을 100% 직접 배합해야 합니다.
✍️ 마무리 요약
구분 | 설명 |
---|---|
수질 분석 필요성 | Na, Cl, Ca, Mg 농도 확인 후 배양액 구성에 반영 |
적정 NaCl 농도 | 0~50 mg/ℓ 이하가 바람직 |
Ca, Mg 농도 | 높아도 문제 없음 (pH 안정화 효과) |
원수에 양분 존재 시 | 그만큼 줄여서 조제 (예: 붕소 등) |
배양액 조제 방법 | 시중 제품 또는 직접 혼합 (맞춤 가능) |
수치 단위 | 1 ppm = 1 mg/ℓ |
정확한 수질 분석은 성공적인 수경재배의 첫걸음입니다.
내가 사용하는 물이 어떤 성분을 얼마나 포함하고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세요.
더 나은 작물 수확을 위한 준비가 될 것입니다. 🌿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