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플러싱: 영양 불균형 관리
✅ EC는 전체 그림을 보여주지 않는다
EC는 수경재배 시스템의 양이온과 음이온의 총량을 측정해주는 수치로, 비료 농도를 판단하는 데 유용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모든 영양소는 식물에 의해 동일한 속도로 흡수되지 않습니다.
즉, 시간이 지나면 어떤 영양소는 빠르게 고갈되고, 다른 일부는 축적되어 용액의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EC 수치는 그대로일 수 있기 때문에, EC만 보고는 이러한 불균형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 대형 농장은 어떻게 관리할까?
상업용 수경농장에서는 주기적으로 물 샘플을 전문 실험실에 보내 영양소별 정량 분석을 받고, 그 결과에 따라 비료를 정밀하게 조절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비용도 들고, 화학적 지식과 작물의 영양 요구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 가정용 재배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 플러싱(Flushing): 가장 쉬운 해결책
초보자에게 훨씬 쉬운 대안은 바로 플러싱, 즉 저장소의 용액을 전부 제거하고 신선한 물과 새 비료로 리셋하는 방법입니다.
플러싱 주기는 어떻게 정할까?
다음은 많은 재배자들이 사용하는 경험적인 기준입니다:
"추가한 물의 총량이 저장소 용량과 같아질 때 플러싱한다."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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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소 용량: 40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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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물 손실량: 5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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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5갤런 보충 → 8일 후 총 40갤런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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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8일마다 플러싱
이 규칙은 다소 보수적이지만, 안전한 출발점이 됩니다. 경험이 쌓이면 이보다 더 긴 간격으로도 플러싱이 가능해집니다.
🌱 플러싱한 용액, 그냥 버리지 마세요
플러싱 후 남은 영양 용액은 단순 폐기물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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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식물 물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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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raised bed) 비료 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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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나무 등에 관주
수경 정원과 전통 정원을 함께 운영하면, 영양 용액, 버려진 식물, 배지 등을 자연스럽게 순환시킬 수 있어 훨씬 더 지속 가능한 재배 방식이 됩니다.
📌 마무리 정리
항목 | 내용 |
---|---|
EC의 역할 | 전체 영양 농도 파악 |
EC의 한계 | 영양소별 불균형 파악 불가 |
상업농장의 방법 | 실험실 분석 후 정밀 조정 |
가정 재배자의 방법 | 정기적 플러싱으로 리셋 |
플러싱 주기 계산 | "보충한 물의 총량 = 저장소 용량" |
플러싱 용액의 활용 | 정원·화분 물주기로 재활용 |
✍️ 마무리 한마디
수경재배에서 EC 측정은 출발점일 뿐입니다. 복잡한 화학 지식 없이도 시스템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정기적인 플러싱을 꼭 실천하세요. 그리고 남은 영양 용액은 버리지 말고 재활용해 보세요. 여러분의 전통 정원이 수경정원의 멋진 파트너가 되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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