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온실은 방향이 주요하다!

온실 방향(Orientation), 작물 생장의 결정적 요소


-  태양의 각도와 바람을 고려한 온실 배치법
스마트팜이나 자동화 온실을 설계할 때, 많은 사람들이 구조와 자동화 장비에 집중하지만, 온실이 어느 방향을 향해 있어야 하는지는 놀라울 정도로 간과되는 요소입니다. 그러나 온실의 방향은 햇빛의 유입량, 그림자 분포, 바람의 영향, 그리고 작물 생장 속도에까지 직결되는 중요한 설계 기준입니다.

오늘은 온실의 이상적인 방향 설정 원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온실 방향 설정의 핵심 기준

온실 방향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온실 내부의 채광이 균일하고 충분할 것
- 지배적인 바람 방향(Prevailing Wind)이 구조물이나 내부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

2. 태양 각도에 따른 방향 추천

위도 40°N 기준으로 나뉘는 설정

북반구, 위도 40도 이상:
- 온실의 **지붕 능선(Ridge)은 동서 방향(East–West)**으로 배치
- 이유: 겨울철 태양 고도가 낮기 때문에, 햇빛이 옆면으로 깊게 들어오도록 하기 위함

북반구, 위도 40도 이하:
- 온실의 **지붕 능선은 남북 방향(North–South)**으로 배치
- 이유: 태양 고도가 높고, 햇빛 분산이 고르게 이루어짐

다연동 온실(Multi-span or Gutter-connected):
- 모든 위도에서 남북 방향(North–South)이 유리
- 이유: 그림자 겹침 방지. 동서 방향으로 배치하면, 남쪽 온실이 북쪽 온실을 가림. 남북 방향의 경우, 트러스에 의한 그림자만 존재하고 더 짧음.

3. 바람 방향도 중요하다

특히 자연 환기형 온실(Naturally Ventilated Greenhouse)의 경우, 지배적인 바람 방향 쪽에 환기구가 열려 있어야 합니다.

바람차단은 이렇게!

- 나무, 덤불, 울타리 등을 활용한 Wind Break 권장
- 단, 완전 차단형(솔리드 타입)은 비효율적 ➡ 약간의 바람이 통과되는 반투과형 차단물이 더 효과적

4. 그림자 방지: 주변 장애물 주의

햇빛을 막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지형 (언덕, 구릉)
- 건물 (주택, 창고)
- 나무, 큰 식물

다음 기준을 제시합니다:
- 동쪽, 서쪽, 남쪽 방향에는 높이 3.3m 이상의 물체는 최소 9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함
- 이는 계절마다 태양 고도가 변하므로, 특히 겨울철 그림자 길이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방향 하나가 생산량을 좌우한다

온실의 방향은 그 자체로 광량, 온도, 그림자, 습도, 환기를 결정하는 요인입니다. 설계 전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위도와 계절별 태양 각도, 바람 방향까지 고려한다면 당신의 온실은 그 자체로 자연 에너지에 최적화된 생장 시스템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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