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동전을 많이 던질수록 왜 비율은 안정될까?

 

🎲 동전을 많이 던질수록 왜 비율은 안정될까? – 대수의 법칙과 직관의 함정

🔍 문제의 출발점

동전을 계속 던지는 실험을 해봅시다. 동전이 공정하다고 가정하면, 앞면이 나올 확률은 50%, 뒷면도 50%입니다. 그런데 동전을 100번, 1000번, 100000번 던졌을 때 결과를 보면 조금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 앞면이 딱 절반 나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 앞면 개수와 기대값(전체 횟수의 절반)의 **차이(절대 오차)**는 점점 커집니다.

  • 그런데 앞면 비율은 점점 0.5에 가까워집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 기대값 vs 실제값

먼저 몇 가지 개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n: 동전을 던진 총 횟수

  • Hₙ: 앞면이 나온 횟수

  • 기대값: 공정한 동전일 때, n/2 (즉, 전체 던진 횟수의 절반)

  • 절대 차이: |Hₙ − n/2|

  • 앞면 비율: Hₙ / n


📈 예시로 보는 변화

던진 횟수(n)실제 앞면 수(Hₙ)기대값(n/2)절대 차이앞면 비율
107520.7
100535030.53
1,000520500200.52
10,0005,0805,000800.508
100,00049,98050,000200.4998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 절대 차이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커질 수도 있다.

  • 비율은 점점 0.5에 가까워진다.


🧠 이것이 왜 직관과 다를까?

동전을 10번 던졌을 때 7번이 앞면이 나오면 우리는 “앞면이 너무 많이 나왔다, 다음엔 뒷면이 나올 확률이 높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전은 과거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 이게 바로 **도박사의 오류(Gambler’s Fallacy)**입니다.


📚 대수의 법칙 (Law of Large Numbers)

수학에서는 대수의 법칙이 이 현상을 설명합니다.

“시행 횟수가 커질수록, 평균(비율)은 이론적 기대값에 가까워진다.”

즉, n이 커질수록 Hₙ / n0.5에 수렴하게 됩니다.


🧮 수학적으로 보면

  • 절대 오차: |Hₙ − n/2|
    → 이는 통계적으로 √n에 비례합니다. (무작위성이 누적됨)

  • 비율 오차: (Hₙ − n/2) / n
    → 이는 √n / n = 1 / √n
    → n이 커지면 점점 0에 수렴

즉, 절대값은 요동칠 수 있지만, 비율은 안정된다는 말입니다.


✈️ 비유로 이해하기: 비행기 연료

비행기가 목표지점까지 정확히 1000km를 날아야 한다고 해봅시다.
연료 측정기에 ±1L의 오차가 있다고 해도:

  • 1km를 갈 때 ±1L는 심각한 문제

  • 1000km를 갈 때 ±1L는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

동전 던지기도 똑같습니다.
많이 던지면 상대적인 오차는 작아지고, 전체 비율은 안정적으로 기대값에 수렴합니다.


📉 보너스: 랜덤워크(Random Walk)

한편, 절대 오차 Hₙ − n/2의 값은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랜덤 워크(random walk)**라고 부르며, 실제 주가의 움직임 모델로도 사용됩니다.

즉, 비율은 안정적이지만, 실제 값은 더 많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 요약 정리

항목특징
절대 오차 `Hₙ − n/2
비율 Hₙ / n점점 0.5에 수렴 (안정됨)
이유대수의 법칙 / 상대 오차는 1/√n으로 작아짐
착각 방지과거 결과는 미래에 영향을 주지 않음 (동전은 기억력이 없다)
적용 예시주가 모델링, 게임 전략, 통계적 추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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