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토마토, 파랄 때 따야 한다?
토마토, 파랄 때 따야 한다? 수경재배 토마토 수확 시기와 진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토마토 수확 시기에 관한 흔한 오해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토마토는 파랄 때 따서 후숙해야 맛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하지만 이 말은 맛과 품질 관점에서 보면 꼭 맞는 얘기가 아닙니다.
1. 토마토, 왜 ‘파랄 때 따서 후숙’한다는 말이 생겼을까?
대부분의 소비자와 농업 초보자 분들은
“토마토는 꼭 파랄 때 따야 한다”
라는 말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이건 주로 상업 유통의 현실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대량 생산된 토마토는 멀리 운송되고 오랫동안 저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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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가 너무 익은 상태로 수확되면 쉽게 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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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충격이나 병해에 취약해집니다.
그래서 ‘파랄 때’ 혹은 ‘조금 익기 시작할 때’ 따서 운송 중에 자연스럽게 익히는 후숙 방식을 택하게 된 것이죠.
2. 후숙, 정말 맛을 더 좋게 할까?
후숙 과정에서도 토마토 내 일부 전분이 당으로 바뀌고 색깔도 변하면서 어느 정도 익은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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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숙 토마토는 식물체에서 완전히 익은 토마토만큼 당도가 높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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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 산미 등 미묘한 맛의 조화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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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펜과 비타민 같은 영양소도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즉,
후숙은 유통과 저장에 유리한 방법이지, 맛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방법은 아닙니다.
3. 수경재배 토마토는 어떻게 다를까?
수경재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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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발생 위험이 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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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보다 철저히 통제할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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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를 식물체에 오래 달아둘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토마토가 자연스럽게 완전히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확할 수 있어요.
이는 당도, 향, 영양소 면에서 가장 뛰어난 품질을 보장합니다.
4. 그렇다면 언제 수확하는 게 좋을까?
상황 | 수확 시기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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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수경재배 | 완전히 익은 후 수확 (붉고 탄력 있는 상태) |
직거래, 근거리 유통 | 익기 시작하는 단계부터 완전히 익은 단계 사이 |
대량 유통, 장거리 운송 | 익기 전(파란색에서 붉어지는 초기 단계)에 수확 후 후숙 |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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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파랄 때 따서 후숙해야 한다”는 말은 유통과 보관 편의를 위한 상업적 선택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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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토마토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정석입니다.
보너스 팁! 완전히 익은 토마토 수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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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이 선명한 붉은색을 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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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적당히 부드럽고 탄력 있는 상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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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수확해도 됩니다. 너무 물러지면 상하거나 터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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