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4차원 이상의 벡터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는 2차원이나 3차원 공간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그리며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원이 4차원, 10차원, 심지어 1000차원이 되면 시각적으로 그려보는 것이 불가능해지죠.
그렇다면 이런 고차원 벡터의 개념은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벡터의 크기(magnitude) 같은 개념은 4차원에서도 동일하게 해석될까요? 이 글에서는 바로 그 질문에 답해보겠습니다.
📐 우리가 잘 아는 벡터의 크기
2차원과 3차원에서 벡터의 크기(또는 길이)는 이렇게 구합니다:
-
2D 벡터
-
3D 벡터
이 식은 바로 우리가 중·고등학교에서 배운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 4차원 이상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렇습니다. 4차원 벡터 의 크기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그리고 이 정의는 차원으로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 식은 우리가 익숙한 유클리드 거리(Euclidean distance) 또는 **L² 노름(norm)**의 일반화된 형태입니다.
❓그런데 시각화도 안 되는데 왜 믿을 수 있을까?
좋은 질문입니다. 사실 4차원 이상의 공간은 우리의 직관으로는 도저히 그려지지 않기 때문에 오직 수학적 정의와 논리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학에서는 고차원 공간도 다음 조건들을 만족하면 벡터 공간(Vector Space) 으로 인정합니다:
-
벡터 덧셈과 스칼라 곱이 잘 정의되어 있음
-
결합법칙, 교환법칙, 분배법칙 등을 만족함
즉, 2D나 3D에서의 연산 법칙이 일관되게 확장되기 때문에, 비록 상상할 수는 없어도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 고차원에서 직관 대신 사용하는 도구들
개념 | 설명 |
---|---|
벡터 공간 | 벡터 덧셈, 스칼라 곱이 가능한 공간 |
노름(Norm) | 벡터의 크기를 정의하는 함수 |
내적(Inner Product) | 벡터 사이의 각도 또는 유사성 개념 |
거리 함수 | 두 점 사이의 거리를 계산 |
예를 들어, **자연어 처리(NLP)**에서는 단어를 300차원 벡터로 표현하기도 하고, 머신러닝에서는 수천 개의 특성을 가진 벡터를 다룹니다. 이때 벡터 간 유사성, 거리, 정사영 등을 계산하기 위해 바로 이런 개념들이 활용됩니다.
✨ 마무리하며
수학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세계를 넘어서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차원까지 확장해 나갑니다.
직관은 사라져도, 논리와 정의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4차원 이상의 벡터의 크기 역시 우리가 아는 방식 그대로, 공식으로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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