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트레이딩] 볼린저 밴드, z-score 전략이 통하지 않는 종목이 있다?
📉 볼린저 밴드, z-score 전략이 통하지 않는 종목이 있다?
많은 트레이더들이 사용하는 전략 중 하나는 볼린저 밴드나 z-score 기반의 평균 회귀 전략입니다.
이 전략의 기본 가정은 단순합니다:
“가격이 평균에서 너무 벗어나면 다시 평균으로 되돌아온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이 전략이 먹히는 종목과 전혀 먹히지 않는 종목이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핵심 가정: 회귀하려는 경향(Mean-Reversion)이 있는가?
z-score 전략의 핵심은 **회귀(Mean Reversion)**입니다.
즉, 현재 가격이 통계적으로 평균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다시 평균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입니다.
이 전략이 잘 작동하려면 다음 조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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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일정한 중심 평균선(예: 이동 평균)을 기준으로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는 특성이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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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갔을 때, 반대 방향으로 튕겨지듯 되돌아오는 경향이 있어야 함
→ 그런데 모든 종목이 이런 성질을 갖고 있는 건 아닙니다.
⚠️ 하락 추세의 종목: 평균 회귀가 아니라 추세 지속
예를 들어, 하락 추세를 보이는 종목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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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린저 밴드 하단(z-score < –2)에서 반등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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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계속 밴드 하단을 따라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왜일까요?
이유 1: 평균 자체가 하락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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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core 계산에 사용되는 평균이 하락 추세에 따라 계속 낮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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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밴드도 함께 내려가기 때문에, "하단 도달 → 반등"이 성립하지 않음
이유 2: 하락장에서의 쏠림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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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이 지속되면 투자자 심리는 공포에 쏠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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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하단에 도달해도 매수세가 형성되지 않음
📈 회귀 성향을 판단하는 방법은?
z-score를 전략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먼저 해당 종목이 평균 회귀적 특성을 가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방법 1: 자기상관 분석 (Autocorre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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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열 데이터가 얼마나 과거 평균으로 돌아가려는 성향이 있는지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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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F (Autocorrelation Function)**를 통해 단기 회귀 경향 확인 가능
✔️ 방법 2: 해스팅 테스트 (Augmented Dickey-Fuller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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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열이 **정상성(stationarity)**을 가지는지 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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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성 → 평균과 분산이 일정 → 평균 회귀 전략에 적합
✔️ 방법 3: 이동 평균 복귀 횟수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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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중심 이동 평균선(예: 20일선, VWAP 등)으로 복귀한 빈도를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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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core가 ±2일 때 중심으로 돌아오는 평균 기간, 성공률 분석
🧪 예: 지수 ETF vs 개별 하락 종목
항목 | 지수 ETF (SPY, QQQ 등) | 하락 종목 (개별 성장주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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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회귀 특성 | 강함 (분산 완충) | 약함 또는 없음 |
z-score 반등 성공률 | 높음 | 낮음 |
볼린저 밴드 반등 | 빈번 | 드묾 |
추세 성향 | 약한 추세 반복 | 한 방향 지속 가능성 큼 |
📌 결론: z-score 전략은 지수 ETF나 박스권 종목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하락 추세의 종목에는 ‘밴드 하단=매수’ 전략이 실패할 수 있음
✅ 결론: z-score는 지표일 뿐, 방향성은 따로 확인해야
z-score는 **“평균에서 얼마나 멀어졌는가”**만 알려줍니다.
그것이 곧 **“되돌아올 것이다”**를 보장하진 않습니다.
그러므로 다음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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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목은 평균 회귀 특성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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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core 상·하한 도달 이후 실제로 평균으로 돌아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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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추세가 강해서 z-score 하단에서 계속 내려가고 있는가?
→ 지표가 아니라 행동(회귀 vs 추세)을 기준으로 전략을 설계해야 합니다.
📌 Tip: z-score에 추세 필터 결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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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core < –2 AND 상승 추세 (예: EMA20 > EMA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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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core > +2 AND 하락 추세 (예: EMA20 < EMA60)
이처럼 추세 필터를 결합하면, ‘회귀가 기대되는 상황’만 선별해서 z-score 전략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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